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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리프 아펠은 1906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후 50년이 지나 일본 최초의 부티크을 오픈했습니다. 메종은 일본의 전통 예술 및 문화와 맺어 온 특별한 인연에 늘 기쁨을 담아 기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장식 예술과 고대 일본의 예술적인 장인 정신이 서로 나누는 대화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4년, 반클리프 아펠의 유서 깊은 모티브인 나비는 새로운 형식으로 해석되어 라커드 버터플라이 클립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은 메종과 일본 아티스트 준이치 하코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맺은 결실입니다. 그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 있는 공방에서 현지의 전통 수작업인 와지마누리 기법과 라커 예술에 대한 자신의 고유한 비전을 결합하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아티스트의 작업 방식은 마키에 페인팅(골드 또는 실버 스프링클)이나 라덴과 같은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의 작품에 아우르며 반클리프 아펠의 전통 및 예술 공예를 향한 애정을 품어냅니다. 이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컬렉션은 메종의 헤리티지와 일본 전통 장인 정신의 조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라커드 버터플라이를 지속적으로 더하며 그 규모를 풍성히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아티스트 준이치 하코세와 그의 가족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운영 중인 워크샵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메종은 하코세와 해당 팀에게 연락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으며 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클리프 아펠의 전 회장 니콜라 보스(Nicolas Bos)는 2024년 이렇게 전했습니다. "반클리프 아펠은 지난 20년간 준이치 하코세와 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메종은 그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며 장인 정신의 보존을 위해 이어온 헌신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주얼리와 일본 전통문화가 만나 하나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었습니다. 먼저 프랑스에서 버터플라이 모티브는 옐로우 골드와 화이트 골드, 마더 오브 펄과 다이아몬드로 제작됩니다. 그다음 단계로, 이 모티브는 준이치 하코세의 손길을 거치며 일본 라커와 마키에 기법으로 정교한 장식으로 완성됩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의 고유한 패턴은 나비의 날개 위에 일본의 라커, 마키에, 라덴, 란카쿠와 같은 장식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라커드 버터플라이가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지난 20년간 라커드 버터플라이는 두 문화의 소통을 출발점으로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발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준이치 하코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유럽인들은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려는 전통을 갖고 있고, 일본인들은 기존의 요소들을 줄이거나 없애려고 합니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소통하여 얻어낸 결과는 라커드 버터플라이의 디자인에서 시각적으로 드러납니다. 고유의 매혹을 지닌 일본 문화와 더불어, 프랑스 문화를 이해하며 소통을 이루고 싶습니다."
라커드 버터플라이 후키요세 AM 클립, 18K 옐로우 골드, 화이트 마더 오브 펄, 라커, 다이아몬드
라커드 버터플라이 츠즈미 AI 클립, 로듐 도금 18K 화이트 골드, 그레이 마더 오브 펄, 라커, 다이아몬드
라커드 버터플라이 하나쇼부 AT 클립, 18K 옐로우 골드, 화이트 마더 오브 펄, 라커, 다이아몬드
라커드 버터플라이 유키즈리 AP 클립, 로듐 도금 18K 화이트 골드, 그레이 마더 오브 펄, 라커, 다이아몬드
라커드 버터플라이 아키노 AN 클립, 18K 옐로우 골드, 화이트 마더 오브 펄, 라커, 다이아몬드
컬렉션의 첫 탄생부터, 준이치 하코세는 '일본 아이템' 드로잉 분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46개의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초기에 전통 패턴에 집중했지만, 최근 건물 및 풍경을 포함한 현대적인 풍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모든 예술 작품마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준이치 하코세의 신념이 반영되어 있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작품에 사용된 기법을 포함하여 제작 과정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이를 통해 탄생하는 모티브에 대한 또 하나의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이런 측면은 반클리프 아펠이 자신의 역사를 통해 증명해 보였던 주얼리의 세계 중 일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수많은 작품은 이 콜라보레이션에 내재한 보편적인 특성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은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치마쓰 에도 고몬과 같은 일본 전통 패턴에 대한 준이치 하코세의 현대적인 재해석이 돋보이며, 또 다른 작품은 일본 북부 호쿠리쿠에서 나무들을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전통 기법인 유키즈리 로프 디자인이 반영되어, 연말을 기념하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라커는 주변 조도에 따라 다양한 톤을 연출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티브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문화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다리가 되어 저마다 새로운 이야기들을 탄생시킵니다.
자연은 반클리프 아펠이 설립된 순간부터 풍부하고도 소중한 영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메종은 작품들에 계절의 변화를 표현하거나 활짝 핀 꽃이 지닌 서정성을 묘사하며 늘 생명력과 움직임을 품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전통들 중에서, 나비는 특히 돋보이는 존재감을 지닌 모티브로 등장하고, 때로는 추상적인 곡선이 적용되어 새롭게 해석되기도 합니다. 나비가 펼쳐내는 천상의 움직임처럼 느껴지는 날갯짓과 마법처럼 새롭게 변화를 선보이는 모습은 메종에게 끊임없이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 기법은 나비가 생명력 가득한 안무를 펼쳐내는 움직임을 섬세하고 정교한 작품으로 구현하게 합니다. 특정한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서 크고 작은 에그쉘 조각을 정교하게 배치해야 하고, 지극히 미세한 선을 구현하기 위해서 극도로 얇은 브러시를 단 한 번의 스트로크로 그려내려면 집중력과 전문 기술이 요구됩니다. 준이치 하코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손으로 연주하는 작은 북과 공을 그리는 작업은 어려웠습니다. 라인을 힘이 느껴지도록 팽팽하게 그려내지 않으면, 작품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테니까요.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그저 단순히 라인을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브러시를 촘촘하게 당겨야만 합니다.”
매우 미세하게 부순 메추라기 껍질을 활용한 모티브를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준이치 하코세는 때로 먼지 한 점보다 약간 큰 크기의 여러 조각을 능숙하게 배치하고 부착하여 하나의 패턴을 완성합니다. 이 일본 아티스트가 제작한 다양한 작품 중 특히 아주 작은 크기의 라커드 버터플라이는 다양한 고급 기법들이 함께 적용되고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표면으로 완성됩니다.
라커 마키에 기법 적용 – 마치 버터플라이 클립
프레셔스 메탈 스프링클 – 마키에 기법 – 마치 버터플라이 클립
마치 버터플라이 클립
에그쉘 마쿼터리 – 란카쿠 기법 – 초 버터플라이 클립
에그쉘 배치 – 란카쿠 기법 – 초 버터플라이 클립
최종 페인팅 - 초 버터플라이 클립
프랑스와 일본의 장인 정신은 '매혹과 기능성이 어우러지는 오브제'를 제작한다는 동일한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착용하면 더욱 눈부시게 반짝이는 주얼리처럼, 라커 그릇의 아름다움 또한 사용하는 순간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준이치 하코세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전통 기법을 적용하여 전통 패턴을 구현하더라도, 현재 또는 미래에도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통 계승이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라커드 버터플라이는 준이치 하코세가 탄생시킨 최초의 주얼리 작품이며, 다른 국가의 문화를 만나 일본의 전통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하고 새로운 차원을 향한 탐구를 장려하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이제 라커드 버터플라이는 전 세계를 누비고 있으며, 일본과 프랑스가 맺은 결실을 콜라보레이션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두 국가는 서로의 전통에 끊임없는 긍정적인 자극을 지속하며 새로운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준이치 하코세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출신의 일본 라커 아티스트입니다. 1975년, 마키에 라커 회화 장인인 마사루 다나카의 지도를 받으며 견습 기간을 마쳤습니다. 또한 준이치 하코세는 5년의 훈련 기간을 마친 후 독립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커 회화, 마키에, 라덴 기법을 완벽히 익혔으며 자신만의 감각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라커 표현을 구현하는 장인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